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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난십경湘南十景」 시리즈

⇒ 여름의 쇼난을 그리는 단편집

 

토요스 편 -사람-

 

 

 

8 4, 금요일 밤.

 

의뢰인과 면담을 마친 나는 상점가에서 사무소를 향해 걷고 있었다.

 

술집 앞에는 사람들이 무리를 짓고 있었다.

추첨상자를 든 점원이 요란하게 방울을 울린다.

점원「당첨 당첨, 대박 당첨~! 축하합니다! 하와이 숙박권이에요!

퇴근하던 도중 같은 남녀 커플이 얼굴을 마주한 채 침묵하고 있다.

그게 꼭 켕기는 구석이 있는 듯 보이기도 해서,

윤리에 반하는 사랑이 아닐까 탐정다운 직업병이 멋대로 발동했다.

 

곁눈질하며 지나친다.

 

이번에는 전자제품점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야간 경기의 TV 중계다.

타이요[각주:1]바로 이거지~! 때렸다! 선제 1!

거인[각주:2]「겨우 1점이잖냐, 그냥 주고 말지」

타이요 팬「이 1점은 꽤 뼈아플걸!

타이요 팬과 거인 팬 사이에 환호성과 한숨이 뒤섞인다.

 

이 또한 곁눈질하며 지나친다.

 

그러자, 문을 닫은 막과자가게로 한 아이가 달려 들어간다.

빨간 문양이 그려진 막대 아이스크림을 잔뜩 흔들고 있었다.

아이아주머니~! 당첨됐어요! 아이스크림 하나 더 주세요~!

 

 

당첨.

 

당첨.

 

당첨…….

 

다음엔 누가 당첨되려나, 싶던 사이에 상점가를 빠져나왔다.

 

인기척 없는 어두컴컴한 횡단보도에서 빨간불에 멈춰선다.

뒤에서는 「당첨」「당첨」「당첨」 하는 헹가래 소리가 들려온다.

그러나 나를 향한 부름은 없는 모양이다.

이런 씁쓸함도 다 일본 여름날의 묘미인 법이다.

 

그때였다.

근처 수풀이 바스락하고 흔들렸다.

시선을 돌린 순간——

 

오오사키?

 

——무언가가, 이마를 꿰뚫었다.

 

 

 

 

 

눈을 떠 보니 아침이었다.

나는 똑같은 장소에 드러누워 있었다.

제일 먼저 가방과 지갑을 확인하니,

다행스럽게도 무사한 것 같다.

 

바로 옆에서 러닝하는 사람이 뛰어간다.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이 가로지른다.

아무도 나를 아랑곳하지 않는다.

나는 느릿느릿 몸을 일으켜 사무소로 향했다.

 

 

 

세수를 했다.

거울을 본다.

이마를 본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앞머리를 쓸어넘겨 본다.

이마는 하얗고, 상처는커녕 통증조차 없다.

……이상하다.

어젯밤에 분명 이마를 맞았다.

탄환보다 더 크기가 큰——그것은 아마 이었을 거다.

그런 것이 이마를 파고든 탓에, 실제로 아침까지 의식을 잃었다.

하지만, 증거가 어디에도 눈에 띄지 않는다.

시나가와안녕하세요~

시나가와 군이 출근했다.

나는 몇 차례 세수를 하고서 채비를 마쳤다.

 

 

오오사키안녕하세요. 시나가와 군

시나가와. 생각보다 멀쩡해 보이시네요

오오사키?

시나가와담배가게 아저씨한테 들었슴다. 선배, 상점가 옆에 쓰러져 있었다고

오오사키그건……」

시나가와과음에는 조심 좀 해주세요. 저흰 토요일 출근에 일요일, 수요일 휴무니 말임다

오오사키취해서 그런 게 아니라……」

시나가와기억 안 나시는 것도 음주의 증거임다

시나가와 군은 변명에 엄격하다.

시나가와아침 식사 사 올까 하는데요

오오사키고맙습니다. 그럼, 늘 먹던 빵으로……」

시나가와 군은 한 손에 지갑만 든 가뿐한 차림새로 빠르게 밖으로 나갔다.

 

그 발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었을 무렵,

나는 조용히 이마를 짚었다.

도통 어젯밤 일을 설명할 길이 없다.

나조차도 믿기지 않는 일들뿐이다——

신키바이것 참, 대사건이로군요. 신키바 탐정사 명탐정을 노린 저격 사건이라니……

 으음? , 이건……!

 시나가와 군! 지갑 놓고 갔어요~!

 

엷은 구름이 걷히며 태양빛이 비쳐 들었다.

나는 이번엔 이마를 어루만졌다.

불가사의한 일은 그것 하나만이 아니다.

아침이 되기까지의 긴 꿈속에서,

나는 「누군가」에게 치료를 받았던 것 같은데…….

 

그때 계단을 뛰어 올라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심지어 한두 사람이 아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자세를 가다듬고 있으려니——

유리문에 아이 모습이 비쳤다.

작은 손가락이 더듬더듬 문을 열고,

한 명, 두 명, 세 명씩 미끄러지듯 안으로 들어온다.

나도 모르게 눈으로 세어 보니, 9.

9인의 작은 눈들이 나를 가만히 올려다보고 있었다.

오오사키……편히, 앉으시죠

 

 

 

그들은 소파 가득 붙어 앉았다.

채 앉지 못한 아이들은,

창가로 다가가거나,

책장을 열어 보거나,

전화를 바라보거나 하며,

방 안을 온통 돌아다니고 있다.

차를 내오기에도 컵이 모자라다.

그들은 작은 컵을 양보해 가며, 때론 빼앗아 가며 마셨다.

 

그중 단 한 명, 무릎을 모으고 내 쪽을 똑바로 바라보는 아이가 있다.

 

아이탐정님! 갑작스럽지만, 탐정님께 의뢰드릴 게 있어요!

아이그게 말야~ 뭐냐면~ 그러니까~

아이요 주변에 말야~

아이저거 봐! 빨간 차 지나갔어!

아이불 났다!

아이무섭다아

아이차 다 마셔버렸네에. 더 주세요오

 

9인이 일제히 떠든다.

 

아이탐정님! 저희 집 근처에, 이상한 사람이 눌러살고 있어요!

아이맞아! 난데없이! 정말 난데없이!

아이그게 말야~ 뭐냐면~

아이제멋대로 풀을 깎고 말야아

아이~!

아이이상한 노래 불러~

아이못 불렀지~

아이탐정님! 그 녀석 신원을 밝혀서 내쫓아 주시면 안 돼요!?

아이저거 봐! 까만 차 지나갔어!

아이빠르다아

 

소란스럽긴 해도, 하고 싶은 말은 어떻게든 알겠다.

 

오오사키그럼, 그 인물은 어디서 만날 수 있습니까?

아이그게 말야~ 있잖아~ 거기~

아이거기야아

아이이미 잘 알 거야아

아이탐정님! 늘 가던 묘소예요!

오오사키?

 

그때, 다급한 발소리가 가까워졌다.

이번에야말로 시나가와 군이다.

 

아이들은 한꺼번에 일어나더니 한데 뭉쳐 밖으로 나갔다——

 

 

교대하듯 땀범벅이 된 시나가와 군이 돌아왔다.

시나가와늘 가던 빵집……! 가격을 올렸슴다……!

신키바아아……~……. 급료를 거의 다 플루토에 탕진하고 있으니 보너스도 아슬아슬하겠군요……!

오오사키시나가와 군. 공연 원정도 적당히 가세요……」

 

 

 

 

 

이튿날, 일요일.

나는 가마쿠라 묘지로 향했다.

아이들의 의뢰를 수락한 건 아니다.

물론 조사 목적 역시 아니다.

다만——

늘 가던 묘소이상한 사람

요컨대 묘지에 수상한 인물이 있다.

딱 그것만이 신경 쓰였기에, 최소한 살펴 보기는 하자는 마음이었다.

 

묘지는 산비탈에 조성되어 있다.

돌계단 끝에는 사람 손이 닿지 않은 숲이 남아 있다.

매미 서식지다.

나무 그늘에 다가서자 묘한 것이 눈에 들어왔다.

하얀 나무판에, 빨간 화살표——

작은 간판이었다.

그 간판이 가리키는 방향의 나무들만 깔끔하게 손질되어 있다.

 

숲속에는 작은 단층집이 지어져 있었다.

빨간 칠이 된 지붕이 빛을 반사하여 햇살보다도 눈부시다.

풀은 짧게 깎였고, 작은 정원이 만들어져 있다.

크게 활짝 열린 창문 너머로 휑한 내부가 들여다보였다.

그리고 또 하나의 화살표 간판이 현관을 가리키고 있었다——

 

 

 

문을 살며시 열었다.

안에서는 홍차 향이 났다.

그러나 인기척은 없다.

나는 한동안 입구에 선 채로 실내를 둘러보았다.

 

오래된 나무 무늬 카운터.

의자 셋.

유리병에 장식된 다육 식물들.

 

거기서 문득 도어벨이 멈춰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본디 손님의 방문을 알려야 할 그것이,

덩굴풀처럼 엉켜 있다.

손가락으로 풀어 나가다 보니, 이윽고 도어벨은 본래의 울림을 되찾게 되었다.

 

건물 안쪽에서 무언가 뒤엉키는 소리가 들렸다.

머지않아 청년이 뛰쳐 나왔다.

청년, 어서 오세요!

안경이 비뚤어져 있다.

그런 그의 말에 따르면,

이곳은, 찻집인 모양이었다——

 

 

 

바람이 불어 가게 안을 스쳐 지나갔다.

하얀 커튼이 부풀어 올랐다가 다시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새로운 홍차 향이 차츰 가게 안을 채워갔다.

오오사키이 건물은 예전에 절에서 쓰던 창고였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청년맞습니다. 잘 알고 계시네요

오오사키이 묘지엔 벌써 수십 년째 신세를 지는 중이니까요

청년전 이곳 절집 아들이에요. 오랫동안 안 쓴 여길 빌려서, 혼자서 정리했죠

오오사키고생하셨겠군요

청년. 지붕을 고치고, 마루 밑을 청소하고…….

 너구리가 울어 댔을 땐 진심으로 도망칠까 싶었다니까요」

나는 무심코 웃고 말았다.

청년도 덩달아 웃었다.

그러더니 살짝 시선을 떨어뜨렸다.

청년겨우 열긴 열었는데 말이죠. 손님이 좀처럼 오질 않아서……. 손님이 두 명째세요」

그 말에, 가게의 고요함 속에 쓸쓸함이 배어 있음을 깨달았다.

청년또 묘지에 볼일이 있으시면 들러 주세요. 뭐 그래도, 대학이 쉬는 일요일에만 영업하지만요

청년은 좀체 시선을 맞추는 법이 없었다.

젋고, 천진한 수줍음이다.

 

적어도, 아이들이 말했던 「이상한 사람으론 보이지 않았다——

 

 

 

 

이튿날, 월요일 저녁.

바깥 업무를 마치고 사무소로 돌아오는 도중에,

그 횡단보도에서 발이 묶였다.

그저께 금요일, 나는 이 장소에서 맞았던가 싶다.

문득 시선을 느끼고 둘러보니, 어느새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하나, , , 넷……, 아홉.

예의 그 아이들이다.

아이탐정님! 안녕하세요!

오오사키안녕하세요

아이그 사람 만나서, 뭔가 알아냈어요?

오오사키아무것도요

아이이상한 사람이었죠~?

오오사키평범하던걸요

아이평범~!?

아이안 평범해~!

아이있잖아~ 탐정님 말야~

아이그건 불법점거, 잖아요

한 명, 어려운 단어를 아는 아이가 있다.

웬만해선 얼버무릴 수 없겠다는 걸 깨닫고,

나는 다시금 그들을 마주했다.

오오사키가마쿠라에서는 자연을 아끼는 보호 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건물에 위법성은 없습니다.

 새로 조성한 건물이 아니라, 원래부터 있던 건물을 다시 이용하기만 할 뿐이니까요

아이위법이 뭐야……?

아이나쁜 거야……」

아이위법성이 없다는 건 뭐야?

아이나쁘지 않다는 거야……」

아이그럼 그 사람, 못 쫓아내는 거야아?

 

오오사키여러분 보호자는 지금 어디 있습니까?

 

그 순간,

모두가 입을 꾹 다물었다.

 

아이……」

아이……」

아이……」

아이……」

아이……」

아이……」

아이……」

아이……」

아이……있잖아~ 보호자라는 건 말야~ 뭐야~?

아이우리 선생님 말하는 거야

아이선생님~ 말이구나아~

아이선생님은……」

아이여긴 없지. 비밀이잖아

그들은 친밀한 인물을 선생님이라 부르는 모양이다.

오오사키선생님은 여러분에게 뭐라고 했나요?

아이아무 말도~

아이선생님은……그 사람……마음에 들어 하니까……」

아이자주 가고 있어어

아이홍차가 맛있대

아이좋은 냄새 풍기면서 돌아와~

아이! 그 인간 편 들지 마!

아이안 들었는데~?

아이화났다아~

아이무섭다아

아이너네 진짜……!

사이가 틀어진 걸까.

아이이제 됐어, 돌아갈래! 탐정님 바보! 대단한 탐정이라고 들었는데! 편도 안 들어 주고!

아이~ 기다려~

아이탐정님, 잘 가~

아이못 미덥긴!

아이못 미덥긴~

아이잘 가~

아이들은 신호등이 깜박이는 사이 건너간다.

쫓아가려 했지만,

나는 또다시 빨간 신호에 발이 묶이고 말았다.

 

 

 

 

 

다음 주 일요일.

오본날 성묘를 마친 뒤,

나는 예의 찻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문을 열어도 도어벨이 울리지 않는다.

또다시 누군가가 망가뜨려 놓았다.

나뭇가지와 잎사귀를 가득 채워 헝클어 놓은 혼신의 수법이었다.

이걸 고치는 나도 퍽 익숙해진 덕에,

소리가 나자 또 청년이 뛰쳐나왔다.

청년어서 오세요! , 우와아. 이건 너무하네에……」

오오사키이렇게 괴롭히는 이유로 짚이는 건 없습니까?

청년~……」

그러자, 곤란해하던 그는 피식 웃었다.

청년이거, 너구리 짓이에요. 너구리들이 재주 좋게 사람으로 변해서, 어느 틈엔가 헝클어 놓고 가거든요

오오사키……」

청년아아, 죄송해요, 이상한 소릴 해서……」

그가 카운터로 들어갔다.

청년편히 앉으세요. 오늘은 어떤 찻잎으로 하시겠어요?

오오사키요전하고 똑같은 걸로

청년

이 가게의 맛 또한 불가사의한 것 중 하나였다.

그가 내오는 홍차는 어쩐지 혀에 익숙했다.

청년맨 처음 왔던 손님한테 배웠어요. 시원하고 맛있는 홍차 제조법이요

 

——뜨거운 물에 진하게 우려낸다.

그렇게 색과 향이 우러난 홍차에,

크게 깎아낸 얼음을 넣는다——

 

청년아까도 그 손님이 왔다 가셨어요

내 손 근처의 탁자에는 선명하게 동그란 자국이 남아 있었다.

컵에 맺힌 물방울이 카운터에 스며든 흔적이다.

 

대부분의 찻집은 이를 얼룩이라 부를 것이다.

하지만 청년은,

그 흔적을 기쁘다는 듯 보고 있었다.

손님이 왔다는 증거.

사람이 있었다는 증거.

누군가가 오래도록 시간을 보냈다는 증거.

청년은 그런 흔적을, 사랑할 줄 아는 인간이었다.

오오사키이 가게, 앞으로 분명히 번창할 겁니다

청년?

오오사키그러니——컵을 적어도 9. 의자도 9. 돌이든 그루터기든 상관없습니다. 자리만 있다면 그들은 기뻐할 겁니다

청년그 말은……」

오오사키사람이 아닌 손님도 올 것 같거든요

청년은 놀라더니, 이내 안심한 듯 웃었다.

청년맞네요. 여긴 요괴도 살고 있는, 가마쿠라니까

 

터무니없을 만큼 엇갈렸던 거다.

너구리는 놀이터에서 쫓겨났다고 착각하고,

사람은 누군가의 안식처를 만들어주려 한다.

그 사실을 깨닫는다면, 이 응어리는 해결된다.

 

오오사키먼저 온 그 손님께 전해 주시겠습니까.

 다음 주 일요일 오후, 저도 여기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가게를 나올 때,

문은 닫지 않고 두었다.

손님은 반드시 올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독서를 할 거라면 입구 카운터에서 하라는 충고도 했다.

해마다 날은 무더워진다.

성묘 후에 더위를 피하며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이 장소가,

되도록 오래 유지되길 바란다.

 

돌계단 중간에서 아버지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온화한 미소는 모든 것을 아는 듯했다.

 

신키바수수께끼는 무사히 풀렸나 보네요

오오사키

 

내게 돌을 던진 범인과,

그 목적이.

 

오오사키「전 아무래도 너구리에게 홀렸던 모양입니다

신키바여기 들르는 모습을 너구리들이 보고 있었나 봐요

대체 어느 누가 이런 이야기를 믿을까.

나는 결국 웃음을 흘렸다.

오오사키그런 것치곤 몹쓸 수법이었죠. 돌을 던져 저를 죽이고, 저쪽 전속 탐정으로 삼으려 하다니

신키바하지만 간발의 차로 구조되었네요

 

꿈속에서,

다정히 내 이마를 어루만지던 손.

그건 의사인 「그 사람의 간호였던 것이다.

 

신키바그래도 유감스럽게도, 기묘한 감각은 남아 버린 모양이지만요……」

오오사키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있게 되었다.

 

닿을 없어야 했을 존재에게

닿을 수 있게 되었다.

 

신키바점점 더 바빠질 텐데요. 여기저기서 의뢰가 날아들 테고요. 분쟁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법이지요. 사람에게도, 너구리에게도, 유령에게도요

오오사키안 도와주시려고요?

신키바난 은퇴한 몸이니까요

오오사키아직 자리는 비워 뒀습니다

신키바「그러다 신입사원이 무서워할걸요? 내일부터는 직접 앉을 것! 알겠죠?

오오사키……

신키바그럼, 히이로 군. 다음 오본 때 또 봐요——

 

아버지는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바람은 잔잔하게 숲을 흔들었다.

나는 더는 돌아보지 않고, 사람의 마을로 향하는 귀로에 올랐다.

 

 

 

 

지금, 쇼와가 끝나고 헤이세이를 맞이했다.

 

여름에 태어난 매미는 겨울을 모른다.

사람 또한, 죽음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자유로운 계절이,

그곳에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다——

 

 

 

 

쇼난십경 -사람-1989.토요스 루트

 

 

 


원문: 오오에 공식 홈페이지

 

화자의 이름이 미표기된 버전: 링크

  1. 요코하마 타이요 훼일즈, 현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본문으로]
  2. 요미우리 자이언츠, 통칭 거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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