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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에大穢 초기설정자료집 36페이지 수록 SS

 

출처

大穢 初期設定資料集

https://adelta.booth.pm/items/421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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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풍경

面談風景

 

 

 

「……삼주기에는 아버지의 친구분이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저를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른 하나의 장례식은 어땠나요」

「네?」

피스(Peace) 특유의 완숙된 달콤한 향이 입에 맞지 않아 나는 그것을 재떨이 가장자리에 내려놓았다.

「당신의 형님께서는 2년 전에 돌아가신 것 같던데요」

「…과연 탐정이시군요, 거기까지 조사하셨다니. 말씀대로, 제게는 스케키요라는 형이 있었습니다」

「형님의 장례식에서 시즈마 씨를 보고 기억하는 분이 계시지는 않을지요」

「형은 가족장을 치렀습니다」

나는 묵묵히 눈만을 떴다.

「아버지의 장례가 약식이었던 건 다름 아닌 아버지의 전언 때문입니다. 아버지는 옛날부터 친구를 사귀지 않았고, 가족조차 의심하는 남자였으니까요.

스케키요는……형은 달랐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도 내밀하게 진행되었던 건……

형의 죽음이, 타살이라 의심받았기 때문입니다……」

시즈마 씨는 분노하지도 않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으로 얼굴을 찌푸렸다.

「듣기 불편하실 텐데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저라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도, 부디 양해해 주십시오」

 

――2년 전이었습니다.

그날은 저와 약혼자, 그리고 형의 가족과 함께 여름 휴가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별장은 호숫가 근처였기에, 형과 그 아들이 보트를 타고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희 눈앞에서 보트가 가라앉기 시작했던 겁니다――

 

「그건 오래된 보트였으니까요……」

「그게 어째서 살인으로」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경찰도 사고로 인한 익사라고 단정했어요. 하지만 형의 아내가, 제가 범인이라는 말을 퍼뜨리고 다닌 겁니다」

「……」

「말도 안 됩니다, 단둘뿐이었는데, 그것도 친형을 죽였다니……」

「상황은 알겠습니다」

「아직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제가 좀 더 빨리 보트를 타고 갔더라면,

두 사람의 손을 잡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죄송합니다」 하며, 그는 빠르게 눈가를 닦았다.

 

쇼와 30년 8월 모일

다이바 시즈마와의 면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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