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pool 공식 비주얼 팬북 번역(2) OST 코멘트
NITRO CHiRAL의 BL게임 <sweet pool> 의 공식 비주얼 팬북
(B'sLOG COLLECTION에서 2009년에 출간)
후치이 카부라와 오니츠카 세이지의 음악 관련 인터뷰 번역
앞부분 전체 내용 번역은 이전 게시글에 있습니다.
후반부의 짤막한 인터뷰를 뒤늦게 발견해서 보충합니다.
앞부분 링크 바로가기 → 공식 비주얼 팬북 번역(클릭)
<Pale Green[유우지悠司]의 음악에 관해>
아래 접은글 클릭해서 열람 가능
Pale Green[유우지悠司]의 음악에 관해
——니트로플러스 키랄 작품답게 인상적인 『sweet pool』의 음악 말인데요, 특히 이번에 참가하신 Pale Green의 악곡에 관해 감상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후치이: Pale Green의 기무라 (세이지) 씨를 만나 뵈었을 때 『sweet pool』이라는 기획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아직 시나리오가 완성되지 않은 단계였기 때문에, 이후에도 가사의 모티브가 될 키워드나 해설을 보내드리며 여러 차례 말씀을 나눴고……. 만들어 주신 곡을 리테이크하는 일은 거의 없었죠. 특히 오프닝 테마인 「I'm in blue」는 완성되자마자 한번에 OK였습니다. 가사도 마찬가지고요.
오니츠카: 저는 학생 때 ZEPPET STORE의 노래를 듣곤 했는데,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 ‘엇, 그 사람한테 의뢰할 수 있어!?’라며 놀랐습니다.
후치이: 발주드릴 때는 항상 모티브나 키워드를 보내드리고, 시나리오가 완성되어 있을 때는 그중에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발췌해서 드리고 있습니다.
——후치이 씨께서는, 기무라 씨의 음악에 관해 이미 알고 계셨었나요?
후치이: 아뇨, 음악 담당 스태프에게 소개를 받고 ‘이건 딱이겠다’ 싶어서 부탁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럴 때 항상 우려하는 점이 ‘남성 아티스트에게 18금 BL게임이라니 괜찮을까’라는 부분입니다만(웃음). 그런 것이 생리적으로 도저히 무리인 분이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무라 씨께서 ‘자신에겐 새로운 분야라서 재미있다’면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안심하고 의뢰했습니다.
——완성된 곡을 들어본 감상은?
후치이: 꽤 이른 단계에서 부탁을 드렸는데, 약 일주일 정도의 속도로 완성본을 보내주셔서 그 빠른 속도에 깜짝 놀랐습니다. 가사도 상상했던 것과 딱 맞아떨어져서 무척이나 열의를 가지고 임해 주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침 시나리오를 쓰고 있을 때 완성된 것이 「the red road」였는데, 가사에 「no forever(영원 같은 건 없다)」라는 문구가 있어서, 그걸 봤을 때 ‘어디까지 싱크로하고 있는 거야!?’ 하고 진심으로 놀랐어요. ‘괜찮으시다면 노래와 시나리오를 연결시켜 주세요’라고 부탁드렸거든요. 정말 싱크로율이 높더라고요. 기무라 씨의 열의도 그렇지만, BL을 이해하고자 하는 자세라고 할까, 정열을 느낄 수 있었고, 노래를 통해 도움을 받았다는 마음이 큽니다.
오니츠카: 예전에 좋아했던 밴드 멤버분께 지금 이렇게 연이 닿았다는 게 굉장히 기뻐요. 완성된 곡은 세계관과도 굉장히 연결되어 있고, 인품에도 감명을 받아서, 정말 잘 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우지悠司」라고 소개하고 계신데, 게임 속에 나왔던 이름이지요?
후치이: 유닛명은 「Pale Green」이고, 작사·작곡 크레딧에는 다른 이름을 생각하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sweet pool』의 악곡을 공동작업한 증거로 게임에 인연이 있는 인상 깊은 이름을 붙이고 싶다는 메일을 받았죠. 그래서 ‘유우지’라는 이름의 유래와 설정을 말씀드리고 의향을 여쭈었더니 기쁘게 받아들여 주셨어요. 처음 접하는 분야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매우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